임 시장, 대책위에 밝혀
시흥시는 임병택 시장이 지난 23일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 동의 없는 사업의 일방적 추진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자원순환특화단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면담을 위해 시장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 시장의 이러한 공식 입장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시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시흥시 자원순환특화단지 설립과 관련해 불거진 각종 갈등과 소통 부족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 며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과 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해 염려했을 시민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원순환특화단지는) 2012년부터 추진돼 왔던 사업으로,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에 환경부의 승인과 경기도의 산업단지물량배정 등 일련의 행정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에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목전에 있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또 "자원순환특화단지 설립을 두고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상황이지만, 시흥시장으로서 분명히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시민의 동의 없는 사업 강행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원순환특화단지가 주변 지역과 지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심도 있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임 시장은 마지막으로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논의와 토론을 하면서 최종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