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경기도립무용단 창작 무대
▲ 경기도립무용단의 단원창작 프로젝트 'TURN AROUND'의 연습 장면.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무용단이 오는 30일~3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단원창작 프로젝트 'TURN AROUND'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무용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안무로 진행된다. 18년차 베테랑 단원부터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든 막내단원 등 3명의 단원들이 무용수를 넘어 안무자로 관객들과 만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용범·김혜연·이주애 상임단원은 추상적 주제들을 자신만의 색깔과 몸짓으로 표현하며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용범 단원의 '구반문촉-선녀와…'는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삼았지만, 동시대 시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인 구반문촉은 '남의 말만 듣고 지레짐작으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혜연 단원의 '상태가 형태'는 마음 한켠에 꿈과 이상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상태'에 관한 이야기다. '한(恨)'이라는 마음 상태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다.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 변화가 관전 포인트다.

이주애 단원의 '원숭이 잡는 덫'은 덫 안의 바나나를 움켜쥐고, 그 바나나를 놓지 못해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원숭이에 빗대어 어리석은 인간을 표현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취학아동 이상이면 관람가능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031-230-3313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