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작곡가의 친일행각이 드러나면서 지난 3월 사용을 중지한 '안산시민의 노래'를 오는 10월 초까지 새로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초 작곡가를 선정했으며, 이 작곡가가 선정한 작사가와 함께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시민의 노래를 만든 뒤 시민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어 10월 초쯤 새로운 노래를 시민에게 공개한 뒤 각종 행사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김동진씨가 작곡한 기존 안산시민의 노래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및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사용 중지한 뒤 새로운 시민의 노래 제정을 추진해 왔다.

작곡가 김동진씨는 1930∼40년대 일본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곡을 만드는 등 친일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