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돈 횡령과 교수 채용 비리 혐의를 받은 김길자(78·여) 전 경인여대 총장의 첫 공판이 한 달 넘게 미뤄졌다.

2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총장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남편 백창기(84) 전 이사장의 공판이 당초 이달 23일 이 법원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 심리로 열리기로 했으나, 공판기일이 9월 20일로 변경됐다.

앞서 변호사 측은 지난 20일 기일 연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김 전 총장은 2014~2015년 교수 3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입김을 넣어 학교 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2016년 4월 다른 교수 4명에게 과다하게 지급한 성과급 4500만원을 되돌려 받은 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석상 제작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