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5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서 400여명 차인 참석 성료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최소연)가 8월 24~25일 2일 간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전국 27개 지부(일본 교토지부 포함) 회원(차인) 400여 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이 참석해 "매년 문화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천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석한 차인들에게 우리 차 알리기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하계연수회에서 특강은 ▲인천국제공항의 도전과 혁신(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 실장), ▲한여름의 사색, 참사람의 향기(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임소이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교수)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날에는 제17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들이 한국차문화협회에서 오랜 세월 동안 함께한 원로 차인들을 위하여 '원로차인 경수연 진다례'를 졸업작품으로 선보였다. 정갈한 다식과, 아름다운 한복, 경쾌한 가야금의 향연이 펼쳐져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어 제17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 제56기 지도사범(2급), 준사범(3급)의 수료식이 진행됐다. 전문사범은 준사범과 지도사범을 거쳐 1년 심화과정을 마친 회원으로,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인성교육예절지도사 1급이 수여됐다. 준사범 교육과 지도사범 교육과정(4학기)을 마친 회원은, 각각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3급과 2급의 자격증이 수여됐다.

지금까지 수료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는 총 4000 여 명에 달하며 전국 26개 지부와 해외의 교토지부에서 회원 3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 9월에 1년 과정인 한국차문화대학원(전문사범)과 2년 과정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지도사범)과정을 시작하며, 매년 200 여 명의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밖에 4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을, 9월에는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미래의 차인을 양성하고 있다.

최소연 이사장은 "만개할 때 아래를 보는 차 꽃의 모습에서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배려의 정신이 깃든 우리의 차 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다워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