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한 신생팀인 한국마사회 남자탁구팀이 지난 22일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에서 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남자탁구팀은 조별리그에서 미래에셋대우(3대 2 승), 수자원공사(3대 2 승), KGC인삼공사(3대 2 승), 서울시청(3대 0 승), 보람할렐루야(3대 0 승)를 차례로 이기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삼성생명을 맞아 3대 2로 짜릿한 승리에 이어 결승전에서는 보람할렐루야를 3대 0으로 제압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월 창단된 마사회 남자탁구팀은 최영일 감독, 주세혁·백광일·박찬혁·정상은 선수로 구성돼 있다. 첫 출전이었던 실업 탁구 챔피언전에서 단체전 3위에 오르며 신생팀답지 않은 호흡을 뽐냈고,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따내 상승세를 입증했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최 감독은 "신생팀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창단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승전보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창단 목적이 비인기 종목인 탁구의 저변 확대인 만큼, 한국마사회 남자탁구팀의 활약이 침체된탁구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