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간담회서 재정개선 의지 밝혀
지난해 12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인천교통공사가 '시민 안전'과 '경영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절대 안전체계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2일 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정책 목표로 노사관계 안정화, 다각적 수익 증대와 동시에 절대 안전, 노후 인프라 개량, 월미바다열차 성공 등을 내세웠다.

정 후보자는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교통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교통공사의 재정 문제를 지적하며 구체적인 혁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도시철도의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현장 안전 인력 충원을 하려면 재정 확보가 핵심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통공사는 시설물 감가상각비·퇴직금 적립 등으로 인해 순손실 1200억여원을 기록했다.

남궁형(민·동구) 의원은 "하반기 개통하는 월미바다열차만 해도, 적정한 인력 충원 없이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업 확장에 우선점을 둘 것이 아니라 시민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현재 수송원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요금이 책정돼 있는 만큼 이를 현실화하고, 무임수송에 대한 정부 재정 보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또 국내외 신교통 등의 분야에서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