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승인 … 이달말 첫 삽·2024년 개통 목표

한양대~여의도 25분·원시~여의도 36분 예고

인천2호선 연결 등 서북부 신도시 보완 구체화


경기도를 하나로 잇는 철도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의 사업 추진이 확정된데 이어 안산~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이달 말 첫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의 실시계획을 2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3조3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부터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정거장 15개)에 광역 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신안선선이 개통되면 한양대∼여의도(기존 지하철 100분), 원시∼여의도(기존 지하철 69분)간 소요 시간이 각 25분, 36분으로 지금보다 약 50∼75% 단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GTX-B노선 예타 조사 통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도가 2009년 정부에 GTX 사업을 제안한 지 10년 만에 3개 노선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김현미 장관이 지난 5월 내놓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도 구체화된다.

인천 2호선 일산연결, 대곡~소사 전동열차의 일산-파주 연장운행, 서울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고 고양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최적 노선 선정을 위한 '일산선 대화~운정 연장사업 추진방안 연구'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시로 연결하는 김포한강선 사업도 담길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도가 수립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5월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승인된 9개 노선은 지난 2013년 경기도가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 노선의 타당성 재검토를 통해 다시 선정한 5개 노선(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용인선 광교연장)과 신규 검토 4개 노선(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 이다.

수인선은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고 진접선은 2021년 하반기 개통을 준비 중이다. 제 2경인선, 하남선, 별내선은 공사 중으로 개통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44개 사업 모두 도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지만 GTX와 경기도 시행 광역철도사업(하남선, 별내선, 도봉산옥정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거 반영, DMZ 내 국제평화역 설치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선·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