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총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종합자문회의'를 통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대건물 실시설계 ▲제4활주로 시공품질 확보 방안 ▲여객불편 최소화 방안 등 4단계 건설사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 신주영 건설본부장,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 최재필 서울대학교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등 150명이 참석했다.

4단계 건설 사업을 앞두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목·건축 분야별 전문가 152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날 수렴된 자문의견을 바탕으로 4단계 건설사업 실시설계 확정과 사업관리 적정성을 확보한다.

올해 10월부터는 제2터미널 확장 터파기, 파일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4단계 건설사업은 본궤도에 들어간다.

4단계 사업 완료시 제2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연간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증가해 인천공항은 1·2터미널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난다.

또 4활주로 신설로 인해 항공기는 시간당 운항횟수가 현재 90회에서 100회로 증가(매 40초마다 항공기 이착륙 가능)돼 첨두시간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격차 공항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