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교수

일본의 경제보복, 미·중의 무역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오는 2026년 이후 1%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한다. 저성장과 저물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잠재성장률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계는 향후 노동생산성이 저하되고, 자본 투입의 기여도 역시 낮아지면서 국내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잠재성장률 저하의 주원인으로는 노동 투입력의 약화가 꼽힌다고 한다. 따라서 노동력 투입 및 자본 투자 확충, 생산성 혁신 등이 집중될 수 있는 블루오션 분야, 즉 미래의 먹거리 산업인 농업에 주목하게 되고 창업하는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18년 농가 평균소득은 2017년보다 무려 10%나 상승한 4207만원이었다.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통계청에서 '201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소득이 10% 이상 오른 것은 2013년(11.3%) 이후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스마트농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농업기술 개발로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 농기구다. 한국의 농기계회사들이 앞다투어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과 작업자 없는 무인화를 넘어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도 되는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농작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국내 통신업체들도 ICT 기반으로 구축한 컨테이너팜, 스마트온실, 스마트노지팜 등 다양한 스마트팜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을 통해 그동안 재배하기 어려운 신종 작물을 키우기도 더 편리해졌다. 농업융복합산업의 한분야인 스마트기술로 비닐하우스 등 농장의 온도 관리를 간편히 제어할 수 있을뿐 아니라 폐쇄회로(CC)TV를 수시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병충해 등에 대한 대응도 리얼타임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덕분에 늘어난 여유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대체작물 실험, 품종 개발에 쏟을 수 있게 된 점도 큰 장점이다.

얼마전 서울 청년들이 경북 소멸지수 1위의 한 시골에서 평일은 근로자처럼 농사에 종사하고 주말은 서울에 보내는 방식의 혁신적인 창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스마트팜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를 늘릴 뿐 아니라 ICT로 전후방산업이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우리의 농업이야말로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해결을 넘어 미래의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블루오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