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사범 단속 건수 지속 증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은 관세청의 마약사범 단속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308건이었던 마약사범 단속 건수가 2018년에 65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금액도 1504억원에서 6792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또,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류 중량 또한 증가세인데, 특히 2017년에 69.1kg 규모였던 적발량이 2018년 425.8kg으로 1년 사이 6배나 늘어났다.

마약의 반입경로를 살펴보면, 여행자 휴대품으로 적발된 건수는 최근 3년간 74건에서 61건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화물 및 우편물을 통해 적발된 경우는 같은 기간 304건에서 593건으로 늘어 지난해 적발 건수의 대부분(89%)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마약류가 국내로 유통되기 전 1차 관문인 관세국경에서 먼저 반입을 차단해야 한다"며 "관세당국이 보다 효율적이고 촘촘한 감시를 위해 관리 인력을 충원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마약류의 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단속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