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옛 경찰대에 개장 … 연 28만여명 발길

"가족과 신나게 물총게임을 하고 울창한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어 피서 온 기분이예요."

용인시가 7월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에 연 물놀이장에 연인원 28만5000여명이 찾아와 도심 속 자연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다.

7월20~26일 태풍으로 휴장한 것을 제외하고 28일간 휴일없이 운영된 물놀이장에 하루 평균 9500여명이 다녀갔다.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8월11일에는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면서 2만3000여명이 찾았다.

시민들은 이번 물놀이장이 옛 경찰대에 설치돼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잘 가꿔진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단일 물놀이장으론 전국에서 가장 큰 6000㎡의 부지에 펼쳐진 유수풀, 대형 슬라이드 등 12가지의 테마별 물놀이 시설이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올해 '쿨썸머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물총 페스티벌, 도자기·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다만 주차장과 쉼터를 더 확보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