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와의 도시 교류 최우선 과제
러 상트시와 3자 협력 도모 기대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20일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 인천이 가장 빨리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이날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남포시와의 교류, 인천-해주-개성을 연결하는 삼각벨트를 핵심으로 하는 남북 협력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허 부시장은 인천시와 남포시 간 도시 교류를 남북 협력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16일 인천시청을 방문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올레그 마르코프 부시장을 만나 "인천과 남포는 황해권 교류가 기대되는 핵심 도시이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남포가 자매도시인 만큼 3자 협력 관계가 도모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일보 8월20일자 1면>

허 부시장이 언급한 삼각벨트는 인천과 개성공단, 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도 일맥상통한다. 허 부시장은 "삼각 경제축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경협을 활성화하면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장기적으로 북한의 전력난을 해소해주면서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해도나 평안도 일대의 지하자원을 가져오기 쉬운 곳이 바로 인천"이라며 "북한 전력난을 고려해 조력·풍력발전 등을 활용한 전력 공급으로 교류를 열어가면서 남북 협력을 확대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