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과 비대위의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돼왔던 과천 에스트로 쇼핑 재건축사업이 이르면 내년 3월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에스트로 쇼핑 재건축조합은 현재 전체면적의 83% 이상이 신탁으로 이전됐고, 지난 6월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본격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전체 조합원 중 90% 이상의 조합원이 이주를 완료했기 때문에 매도청구 소송이 끝나는 대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특히 감사원 감사에서 과천시의 인·허가 과정에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허가변경이나 취소 처분 없이 애초 건축 허가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로 쇼핑은 과천 별양동 원도심 중심부에 자리한 그레이스 호텔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올해 안에 철거를 완료하고, 2020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2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22층으로 건축되는 에스트로 쇼핑은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상가, 지상 4~6층은 일반 사무실, 지상 7~22층은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에스트로 쇼핑은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앞에 위치해 있다.

강선규 조합장은 "일부 소수의 소유주가 재건축을 반대해 지연되고 있는데, 재건축과 관련된 모든 제반 규정을 철저히 지켜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