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e음' 71일 기록 갱신
인천 연수구 지역 전자화폐인 '연수e음'이 발행 49일 만에 누적 결제액 1000억원에 도달했다.

연수구는 지난 16일 기준 연수e음 누적 결제액이 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6월29일 첫 발행 이후 49일만이다.

이는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0억원에 도달한 최단 기간으로 기록된다. 지난 5월 발행을 시작한 서구의 '서로e음'은 1000억원을 돌파하는데 71일 걸렸다. 연수e음 가입자는 현재 15만명이다.

e음 카드 사용 업종도 초기 학원비에 쏠렸던 데 비해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지난달 누적 결제액 700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음식점·식품 185억원 ▲학원 137억원 ▲병원·약국 93억원 ▲유통업 72억원 ▲취미·레저 43억원 ▲주방·가구·가전 31억원 등이다.

사용 비율을 지역 기준으로 보았을 때 원도심과 신도심 간 차이도 크지 않았다. 구에 따르면 신도심인 송도동 사용률이 51%로 나타났다. 연수구 전체 35만명 인구 중 송도동에는 15만명이 살고 있다.

연령별 사용 비율은 3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7%, 20대 18% 순이다. 사용금액은 이와 달리 주 소비층인 40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2%, 50대 14%로 나타났다.

연수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정보 등을 활용해 연수e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통한 지역 복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