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접안시설 미확보로 6월 취항서 내년 6월까지 연기
당초 올해 6월까지 취항 예정이었던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올해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송 사업자인 대저건설의 신규 여객선 취항 시한을 내년 6월까지로 연기했다.

인천해수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대저건설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 올 6월까지 카페리를 취항토록 하는 조건부 면허를 내줬다. 대저건설은 당초 지난 6월말까지 인천~제주 항로에 기존 세월호(6800t급) 보다 3배 이상 규모가 큰 2만4700t급의 카페리 '오리엔탈펄 8호' 를 취항하기로 했다.

대저건설은 투입할 여객선이 규모가 커 기존 연안여객부두에는 접안이 어려움에 따라 현재 한·중 카페리가 사용하는 중구 연안동 제1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하기로 했다.

한·중 카페리는 인천 신항에 신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을 마련하고 개장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신국제여객부두의 개장이 늦어지면서 접안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대저건설의 인천-제주 간 카페리 취항도 지연되고 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은 12월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