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하락 요인…연간 304만원 수준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 연간 대출 이자액은 304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59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인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은 304만원으로 전국 평균 337만3000원보다 33만원 정도 낮게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은 2016년 상반기 273만원에서 해마다 상승해 2018년 상반기 356만원, 하반기 363만원까지 올랐다가 이번 연도 들어 16.3%(-59만원) 떨어졌다.

인천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금융비용(이자)이 감소했다. 아파트 구매 대출 이자액 감소치를 보면 경기(-95만원), 대구(-79만원)에 이어 인천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 순위다.

지난 상반기 기준 지역별 연간 대출 이자액은 서울(909만원), 경기(370만원), 세종(368만원), 부산(324만원), 대구(312만원), 제주(306만원), 인천(304만원) 등 순서로 많았다. 2013년부터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들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상승률이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과 금융비용 감소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6월 기준 연 2.74%로, 2016년 8월 연 2.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의 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