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
유엔(UN) 산하 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국제회의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막이 올랐다. 개발도상국에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과되는 '신기후체제'를 준비하는 자리다.

인천시는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가 19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5일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구의 급격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실시되는 '파리기후협정'을 논의하는 행사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둔 국제협정으로,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다. 이 협정으로 내년부터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전세계 190여개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해야 한다.

GCF는 이전까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논의된 'GCF 직접접근 강화 워크숍'과 전세계 5개 권역 단위로 열리던 'GCF 구조화 대화'를 통합해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미얀마·과테말라·방글라데시 등 정부 고위 관료를 비롯해 시민사회기관 관계자까지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GCF 본부도시인 인천도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며,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는 등 파리협정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