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내달 1일 운행 중단"
광명동굴, 광명전통시장, 충현 박물관 등 광명시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광명투어버스가 9월1일 밤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광명투어버스를 위탁·운영 중인 광명도시공사는 이용 실적이 저조해 경영 평가상 불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운행 중단을 요구한 상태다.

19일 시와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2013년 7월13일 첫 운행을 시작한 광명투어버스는 2017년 1월부터 도시공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1000원이며 장애인, 유공자, 만 3세 미만은 무료다. 올해 광명투어버스 운영 예산은 총 1억45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8월 시는 광명투어버스 이용객이 평일 150여명, 주말에는 300여명이라고 밝히며 투어버스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경부터 공사는 투어버스 이용객이 줄어 적자 운영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투어버스 운행 중단을 시에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는 "행안부 기준으로 수익 사업을 해야 하는데, 투어버스 운영은 1일 평균 이용객 10명, 7월은 59명 등으로 계속 적자 운영이라 개선안을 찾다가 운행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9월1일까지만 광명투어버스를 운행하기로 최종 방침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김윤호 광명시의회 의원은 "광명시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투어버스는 공사가 운영하지 말고 공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시 또는 문화재단이 광명투어버스를 직접 운영해야 광명의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