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시와 김한정 의원실, 조응천 의원실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최근 연이어 정부 관계자와 만나는 등 광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은 16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GTX-B 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등 지역현안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의원은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구 차관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정 의원은 면담에서 진접·오남·별내 등 기존 주민들의 교통 편리성 증대와 새로 추진하고 있는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의 성공을 위해서 GTX-B의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5월 조응천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GTX-B노선 조기 추진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응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의원 역시 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6일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14일 코레일 광역마케팅처장과 사업기획처장을 잇따라 만나 남양주 교통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5일 김현미 장관과의 면담에서 3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기 전 6호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14일 코레일 광역마케팅처장과 사업기획처장을 만나 경춘선 분당선 직결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광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잰걸음이다. 조 시장은 6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6일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을 만나 남양주시의 광역교통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조 시장은 최 위원장에게 "3기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 및 정부 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철도교통망 확충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8월 중 발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용산역,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별내와 마석에 이르는 80km의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될 경우, 별내에서 서울역까지 15분대에 도착하게 된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