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강화·옹진군의 도서 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과소학급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시교육청 학급과밀화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은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강화·옹진군 지역 초중고 55교(분교 포함)를 대상으로 과소학급(여유교실) 활용 실태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과소학급 기준은 학급 수가 2014년 대비 5학급 이상 줄었을 경우에 해당되며 학급 수 축소에 따른 여유교실 활용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도서벽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이뤄지는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학생 배치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F팀은 강화·옹진군 지역 학교 규모 자체가 일반 시내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작기 때문에 교실 활용 실태 외 예비 입학생(3~5세) 현황을 살펴보고, 취학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학부모 면담을 진행한다.

 전교생이 5명 미만인 학교는 총 3곳으로 옹진군 승봉분교와 소청분교, 강화군 서도초교 등이다. 승봉분교의 경우 올해 입학생이 없고, 주민 등록 현황 상 내년 입학 예정인 학생이 없다.

 한편 시교육청은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작년 말 TF팀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3월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과소학급 실태 조사를 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 시내 학교의 경우 학급 수가 줄어들어 남는 여유교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중점적으로 살폈다면 도서벽지 학교는 특성이 달라 다른 관점으로 조사하겠다"며 "TF팀이 만들어지면서 진행하는 조사로 예비 입학생 현황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