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소폭 둔화됐다.

1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렸다. 8월 둘째 주, 인천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떨어진 것과 비교해 일주일 새 하락 폭이 0.02%p 상승한 것이다.

인천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는 0.02%, 서구는 0.01% 상승한 가운데 동구, 연수구는 신규 입주 물량과 기존 대단지 매물 누적 등으로 각각 0.11%, 0.03% 하락했다.

인천은 전셋값에선 8월 둘째 주 전주 대비 -0.02%에서 셋째 주 접어들며 -0.04%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구는 일부 저가 매물이 소진돼 0.06%, 중구는 신규 입주 물량 해소 등으로 0.04% 상승한 반면 계양구는 인접 지역 수요 분산 지속으로 -0.21%를 기록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인천은 '78.1'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역별 HOSI 전망치를 보면 세종(100.0)이 100선, 서울(90.2)이 90선을 기록했으며 대전(86.3)·대구(81.4)가 80선, 광주(78.2)·인천(78.1)·경북(73.6)이 70선을 나타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