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18일 홈에서 제주와 강등권 탈출 위한 생존싸움


10년 만에 수원 원정 승리·MF 김도혁 복귀로 2연승 기대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와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

지난 10일 10년 만에 수원 원정에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빅버드 무승 징크스를 날려버린 인천은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현재 11위(승점 18)인 인천과 12위(승점 17)인 제주의 맞대결은 치열하게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인천이 제주를 꺾으면,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는 것과 동시에 강등권에서 좀 더 달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지난 3월4일 경남전 이후 12경기 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어 홈팬들을 애태웠던 인천으로서는 이번 대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탈꼴찌'를 넘어 이제 홈팬에게 안방 승리의 기쁨과 함께 후반기 대반등의 불씨를 선물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얼마 전 맞트레이드로 처지가 바뀐 김호남(제주→인천)과 남준재(인천→제주)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일단 인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인천은 25라운드까지 16득점(경기당 0.6골)에 그쳐 K리그1 12개 팀 중 이 부문 최하위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제주에서 이적해 온 김호남이 공격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성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더욱이 김도혁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중원에도 무게감이 더해졌다.

게다가 제주는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많은 51실점을 기록 중이다.

당장 지난 25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무려 4실점하며 대패했다. 구멍이 많은 것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제주전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많은 인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이 힘을 내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