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산예당서 '헬렌 앤 미' 공연
헬렌 켈러의 일대기 뮤지컬로 그려
▲ 뮤지컬 '헬렌 앤 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은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장상주단체인 '극단걸판'의 뮤지컬 '헬렌 앤 미'를 선보인다.

'극단걸판'은 2005년 3월 안산에서 창단한 극창작집단으로 2016년부터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지역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헬렌 앤 미는 장애를 극복하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헬렌 켈러'의 일대기를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배경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며 우정을 통해 삶의 고난을 극복해 내는 과정을 담았다.

헬렌 앤 미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였던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로 출발했다. 이어 작년 11월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장편 뮤지컬로 재탄생했고, 올해부터는 '헬렌 앤 미'라는 이름으로 3월 '서울 대학로(예스24스테이지3관) 공연', 그리고 4월에 열린 '4월연극제(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공연'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을 만났다.

최현미 극단걸판 대표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헬렌과 앤 설리번의 일대기를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펼쳐낼 예정이다. 박기태 상임음악감독은 컨트리 음악과 재즈 음악을 적절히 융합해 남부의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신나는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의 열정을 표현한다.

헬렌 켈러 역에는 뮤지컬 '앤ANNE', '드롭스Drops',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으로 차세대 뮤지컬스타로 활약 중인 송영미 배우가, 헬렌과 우정의 일대기를 함께하는 스승 앤 설리번 역은 '앤ANNE',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 '오페라 코지판투테' 등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원근영 배우가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ansanart.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