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50t급 특수기동정 2척 통합진수식 … 中 싹쓸이 어선 단속 강화
▲ 지난 13일 특수기동정 진수식 행사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서해5도 해상을 수호할 최신형 50t급 특수기동정 2척이 진수됐다.

특수기동정이 새로 투입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3일 경남 창원 휴먼중공업㈜에서 특수기동정 2척에 대한 통합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도준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허성무 창원시장, 문승욱 경상남도경제부지사 등 해양경찰 관계자와 경남지역 각계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진수한 특수기동정 2척은 서해5도 해역 불법외국어선 단속 작전 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건조됐다.
주요 제원으로는 배수톤수 50t, 길이 24.7m, 폭 5.2m, 승선정원 20명, 주기관은 2대다. 물을 흡입해 분사하는 방식인 워터제트 추진 장치 2대가 설치돼 있어, 최대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한 기관총 1대와 6인승 고속단정 1대, 적외선 야간감시 카메라 등 첨단장비도 탑재됐다.

우리 어민 보호와 해양 대테러, 해상경호, 의심선박·화물 검문검색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수식을 마친 뒤 약 3개월간 선체 내부에 첨단장비 설치와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서해5도 해역에 배치된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진수된 50t급 특수기동정 2척이 현장에 배치되면 서해5도 해양주권 수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게 함정이 건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