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 을)은 13일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와 함께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 협약식'을 갖고 제도 개선 및 소비자 홍보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당대표 주재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단체와 자동차부품협회, 자동차정비협회, 손해보험협회, 서울시 등이 참여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사용 활성화 및 홍보 강화에 뜻을 모았다.


민생연석회의 의장인 이해찬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 인증부품 활성화는 부품업체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보험 회사까지 모두 윈-윈하는 대표적인 상생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수리비나 보험료 부담이 줄어서 좋고 부품업체는 대기업 의존의 수직적 분업구조를 벗어나 경쟁력을 갖추게 돼 좋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과제의 책임의원인 이학영 의원은 경과보고에서 "협약식 이후 각 기관이 인증부품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인증부품 사용을 늘려갈 계획"이라면서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협의를 통해 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인증대체 부품은 완성차 협력업체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중소기업 자체 브랜드로 내놓는 부품을 말한다. 별도의 인증기관을 통해 품질에 대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가격은 정품의 3~40%에 불과하다.


기존에 자동차 수리 시 인증부품을 선택하면 소비자에게 정품과 인증부품의 차액 일부분을 환급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세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3/4분기 중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