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 10m거리 … 대합실·특산물 판매장·카페 조성
인천 옹진군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문갑도에 여행자 센터를 조성한다. 센터 안에 특산물 판매장도 설치돼 주민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옹진군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덕적면 문갑리 74의 16에 연면적 66㎡ 규모의 여행자 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된다.
센터 건립에는 군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문갑도 선착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 2층 규모로 건립되고,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부는 관광객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카페와 대합실 등으로 꾸민다.
문갑도를 찾는 관광객 수는 연간 평균 2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비를 피할 공간은 선착장 근처에 있는 작고 낡은 나무 정자가 전부다. 주민들은 군에 여행자 센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센터 건립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센터 내 특산물 판매장 설치도 요청했다. 문갑도엔 별도의 특산물 판매장이 없기 때문이다. 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빨간 감자, 엄나무 등 문갑도 특산물로 손꼽히는 것들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를 2층에 마련할 계획이다.
문갑도 주민인 김진규(73)씨는 "그동안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센터가 만들어지면 궂은 날씨에도 편하게 배를 기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산물을 살 때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문갑도 특성을 고려 자연경관이 잘 보이도록 센터를 건립하려고 한다"며 "추후 관광객이 늘어나면 센터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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