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옆에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의장은 "이번 성명에 일본 아베 내각의 경제적 조치들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명분 없는 경제침략임을 규탄하는 내용과 철회 촉구를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성명에서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는 불매운동 등의 각종 활동을 지지하며 국민들과 함께 승리를 쟁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번 경제침략에 대한 승리만이 아닌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역사·인권·평화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할 계획을 내놨다.

이들은 ▲아베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즉각 철회 ▲아베 정부의 한국 사법부 독립성 무시 행위 중단 ▲아베 정부의 한-일 외교적 대화의 장 복귀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 규탄대회를 가졌고, 8월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의장 등 37명의 인천시의원은 국회 및 일본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