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화 시대를 맞아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농업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지난 7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열린 '2019 남북 및 동북아 농업협력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이화영 평화부지사, 이치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우재 통일농수산 고문, 브론즈 러시아 연해주정부 농업국장 등 국내외 농촌·농업개발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에서 북한과 농업 협력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향후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주변국들과 함께 도 농업과 북한의 농업을 연계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아울러 한국의 전문가와 중국·러시아·일본 농업 및 경제 관련 지역 전문가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도는 북한과의 농업협력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남·북·중·러 네트워크의 활성화 및 북한의 네트워크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평양 당곡리 농촌현대화, 개풍 양묘장 조성, 평양 덕동리 양돈장 현대화, 황해북도 농자재 지원 등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북아 및 남북 간 농업협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도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끌 최적지"라며 "앞으로 남북 농업교류협력 분야에서 도의 위상에 맞는 사업과 정책들을 발굴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은 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