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천대교주식회사는 개통 10주년을 맞은 인천대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대교 모습. /인천일보DB

10월 개통 10주년을 맞는 인천대교가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시설물의 품질 상태와 안전성 등을 평가받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선 적절한 보강 방안을 마련한다.

8일 인천대교주식회사에 따르면 2009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인천대교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인천대교와 같은 '1종 시설물'은 완공 10년 이후부터 5년에 한 번씩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회사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의뢰받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뤄진 인천대교의 콘크리트 내구성을 조사해 품질과 시공 상태, 시설물의 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3~14일 이틀간 오전 10시~오후 1시 인천대교 사장교 구간에서 2~3차로와 갓길을 통제하고 작업을 펼친다.

인천대교주식회사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들이 많고 강풍이 부는 것을 고려해 그날그날 날씨와 교통량, 교통 흐름 등을 사전에 파악한 뒤 탄력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는 길이 21.34㎞의 국내 최장 교량이다.
이 회사는 인천대교가 앞으로 90년간 교량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