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곳 27억 재정상 보전 조치
"탈루 의심 19곳 국세청 통보"
경기도교육청이 8일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에서 징계요구 등 처분이 확정된 유치원 20개원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20개 유치원에 대한 재정상 조치액은 모두 27억3000여만원으로, 1개원 당 최소 460여만원에서 최대 8억7000여만원이다. 재정상 조치액 중 6억여원은 보전이 완료됐다.

또 이들 유치원 중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19개원 69억5000여만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8억7000여만원의 가장 많은 재정상 조치액이 내려진 수원 우리유치원은 유치원 교비회계에서 직접 돈을 인출하거나 성과급·업무추진비 등 원장 급여의 일부를 지급하고, 폐업한 업체와 교재교구 계약체결 및 교재구입비를 부당 지출한 사실 등이 적발돼 중징계 처분과 해당 비용 보전 조치됐다.

국세청 통보액이 10억원이 넘는 김포 반디유치원은 지출증빙서류에 전자(세금)계산서 등 증빙 가능한 영수증을 첨부해야 함에도 일부 영수증 없이 거래명세표 등을 첨부해 집행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초 두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5월까지 전수감사를 끝마친 사립유치원 중 감사처분이 확정된 23개원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19개원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사립유치원 147개원에 대한 전수감사 결과 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43개원, 자료제출을 거부한 유치원은 19개원으로 집계됐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명단은 모두 62개원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120개원 가운데 자료제출을 거부한 유치원 등 8개원을 제외하고 감사를 완료했으며, 8월부터 원아 수 100명 이상 200명 미만 397개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김장선 기자·김도희 수습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