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노후 관만 3237㎞
225억 투입해 내부 확인키로
승기처리장 이전시켜 지하화
225억 투입해 내부 확인키로
승기처리장 이전시켜 지하화
인천시가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다.
시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5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인천 지역의 하수관로 5843㎞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 관로는 55.6%인 3237㎞에 달한다.
앞서 시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노후관로 가운데 83.1㎞를 선정해 첫 정밀조사를 벌였고, 이에 따라 함몰되는 등 시급한 상태의 하수관 9.4㎞를 보수했다.
내년부터는 225억원을 들여 남은 노후관로 전부를 조사한다. 2022년까지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CCTV 등을 통해 조사한 후 재정계획 등을 세워 국비를 지원받아 2035년까지 정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기본계획에는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도 포함됐다.
시는 악취 원인으로 지목되는 승기·공촌·만수하수처리장을 우선 사업으로 지목했다.
1995년 만들어진 승기처리장은 현 위치에서 해안도로 쪽으로 옮겨 지하화한다.
재원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70% 이상을 부담하면서 이후 운영 이익금을 나눠갖는 BTO-a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확보하고 인근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하수 유입량이 급격히 늘어난 공촌·만수하수처리장도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백현 시 환경국장은 "2020년 상반기까지 환경부와 협의해 '2035년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을 승인 받겠다"며 "현재 방류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문제가 있는 하수처리장의 경우에는 사전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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