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출신 '독 인 앱솔루트' 14일 저녁 인천 '버텀라인' 무대에
▲ 룩셈부르크 재즈 트리오 '독 인 앱솔루트'의 멤버 (왼쪽부터)드러머 네이트 웡, 피아니스트 장-필립 코흐, 베이시스트 다비드 킨치거. /사진제공=버텀라인

"룩셈부르크 재즈 들어보실래요?"

2017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신선하고 유쾌한 사운드로 재즈팬들을 사로잡은 룩셈부르크의 재즈 트리오 '독 인 앱솔루트(Dock In Absolute)'가 인천의 대표적인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 오는 14일 오후 8시30분 공연을 갖는다.

'독 인 앱솔루트'는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피아노 트리오의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밴드로 어쿠스틱 피아노, 일렉트릭 베이스, 드럼의 구성으로 장르를 초월한 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일본, 중국 등 여러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독 인 앱솔루트'는 룩셈부르크의 트리오답게 프랑스, 독일을 포함해 유럽의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들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필립 코흐는 미국에서 공부했고, 가족들과 트리오를 결성하여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다비드 킨치거는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데, '독 인 앱솔루트'는 음악과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현대 젊은 유러피안 재즈의 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드러머 네이트 웡은 홍콩 출신으로 미국에서 성장해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과 에콰도르에서 활동했다. 2014년 고국 홍콩으로 돌아와 현재 홍콩 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중의 한 명이다. '독 인 앱솔루트'의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의 인디 록밴드 'Nowhere Boys'의 멤버로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특정 스타일을 중심으로 연주하기보다는 탈 형식 자체를 성격으로 두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특유의 큰 스케일과 웅장한 사운드를 추구하며 자신들만의 재즈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7년 데뷔 앨범 'Dock In Absolute'를 발표한 뒤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Unlikey'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버텀라인 허정선 대표는 "이번에 인천을 찾는 '독 인 앱솔루트'는 테마의 모습도 다양하고 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체하고 또다시 자리하는 그 과정도 다양하다"며 "트리오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풍성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 3만원. 010-5657-1302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