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불에 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인천 계양소방서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분쯤 계양구 병방동 서부간선수로 인근 둑길에 주차된 스타렉스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본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행인은 "집을 가던 중 주차된 차에서 탄 냄새와 연기가 났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14분 만에 진화했지만, 차량은 모두 타버렸다. 운전석에는 A(51)씨가 숨져 있었다. 전소된 차량 외부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