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구경하고 일자리 상담받고 … 500명 동시이용 가능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무더위쉼터. /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는 무더위를 날릴 이색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에서 책도 읽고, 전시를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부평구는 폭염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4일까지 삼산동에 위치한 삼산월드체육관 1층 주 경기장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삼산월드체육관은 2300㎡ 면적에 500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이다.

쉼터 운영 기간에는 주민 휴식 공간과 놀이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할 방침이다. 휴식 공간은 대형 TV 시청, 취침 공간으로 구성되며 놀이 공간은 어린이 놀이방, 작은 책방, 작은 전시회 등으로 마련됐다. 작은 전시회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굴포천 그림 그리기 대회 출품작 등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건강 상담, 어르신 일자리 상담, 태극권 무료 강좌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폭염 취약 계층인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날 가까운 삼산월드체육관 무더위 쉼터를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