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매년 상호방문을 해온 일본 가나가와현 의회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의회 가나가와현 친선연맹 회장인 장동일(민주·안산3) 의원은 "한일관계 냉각에도 30년 가까이 지속해온 가나가와현과의 교류는 지속하려고 했는데 사태가 오래갈 것 같아 내부검토 끝에 올해 10월로 예정된 일본 방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무원들의 학습동아리 '공명'도 지난 24∼27일 예정한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강연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는 이 동아리 소속 경기도와 도의회 사무처 공무원 6명은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1천만원으로 일본홋카이도대학 및 삿포로 평생학습센터 등을 방문해 선진 인재양성 사례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악화하고 있는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 일정을 취소했다.


 동아리의 한 회원은 "포상으로 일본 연수 기회를 얻었지만, 국내 여론과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회원들과 상의해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며 "포상 연수는 반납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