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수원지검장 "법치주의로 국민 보호"
구본선 의정부지검장  "피해자 아픔 보듬자"
▲ 윤대진 수원지검장
▲ 윤대진 수원지검장
▲ 구본선 의정부지검장
▲ 구본선 의정부지검장
▲ 김우현 신임 수원고검장이 3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우현 신임 수원고검장이 3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현(52·사법연수원 22기) 제2대 수원고검장과 윤대진(55·25기) 제39대 수원지검장, 구본선 제18대 의정부지검장(51·23기)이 31일 각각 취임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수원고등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직접 수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행사하고 사법 통제 역할에 중점을 둔 준사법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검찰의 모습"이라고말했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현실을 고려한 듯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원칙과 기본에 따라 올바르게 법을 선언하고 집행하는 '정도집법(正道執法)'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과거 우리 검찰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했기에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월말이어서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 직원 배려 차원에서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검사장은 그 대신 내부망에 취임사를 올려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 검사장은 "과거 법치주의는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법질서를 지키도록 요구한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됐다"며 "그러나 본래 법치주의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가 공권력을 제한하는 원리로서, 이를 통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에 그 진정한 의미가있다"고 전했다.

구본선 의정부 지검장은 "서민의 눈물을 닦고,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검찰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에 가치를 둬야 한다"면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는 단호하게 대응하자"라고 했다.

/황신섭·김장선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