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북측 방문 재추진관광단 모집 … 성사 여부 주목

경기지역 민간단체들이 지난 2월에 이어 올 하반기 북측 방문을 재추진하면서 성사 여부에 귀추가 모아진다.
이번 북측 방문은 도내 시·군 및 민간단체와 함께 지난 2008년 단절된 '금강산 관광'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3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본부는 이달 중 금강산 관광단 모집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달 18일 6·15남측위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범국민운동' 추진을 선포한 것에 따른 후속 사업의 일환이다.

6·15남측위는 남북관계의 개선의 바로미터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 정상이 약속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라는 관점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본부는 이를 위해 경기진보연대 등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 오는 15일 전후로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6·15남측위 경기본부 등을 통해 도내 시·군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서면 및 인터넷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접수자들에게는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금강산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앞서 6·15남측위는 지난 2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시민평화포럼, 노동단체 등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해 박명철 6·15북측위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함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가졌다.

연대모임에서 남과 북은 ▲남북 정상이 열어가는 새로운 남북관계발전을 적극 지지하고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 협력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해외에서의 운동 ▲남북 협력과 교류 전면 활성화 ▲평화와 통일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과 실현 노력 등을 담은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는 변수다.

6·15 남측위 경기본부 관계자는 "현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맞지만, 남북 교류협력재개의 시작이 개성과 금강산이고, 금강산이 열리지 않으면 남북관계발전은 어렵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