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부터 인천e음 전자화폐, 공원 일몰제, 소각장 등까지 산적한 인천 현안 모두가 인천시 재정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꼼꼼한 심의·의결을 통해 인천시민의 세금이 잘못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제2기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1년간 이끌게 될 정창규 위원장(민·미추홀 2).

정 위원장은 "지난 1년간 큰 무리 없이 인천시가 달려왔지만 불과 몇 달 새 크고 작은 일들이 인천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발생해 소강 국면에 놓였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를 시작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캐쉬백(환급금) 문제와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e음 전자화폐 논쟁, 코앞에 놓인 공원 일몰제까지 당장 해결돼야 할 인천 현안은 산적해 있다.

그만큼 시 재정이 뒷받침 될 사안이라 인천의 씀씀이를 마지막까지 살피는 인천시의회 예결위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인천시의 행정이 좀 더 꼼꼼했더라면 현재의 국면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방안도 있었을 것"이라며 "8대 의회 2기 예결위를 이끌게 된 만큼 300만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시 예산 사업을 투명하게 살필 것이다"고 언급했다. "면밀히 검토하고, 헛되이 안 쓰게 하겠다"는 게 정 위원장의 다짐인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인천시의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는 낯선 행정 용어와 다양한 의견 등을 청취하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썼다"며 "앞으로 1년은 지역의 각종 재개발 문제 등을 챙기는 등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