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골든벨, 지역 어르신 100명 퀴즈 풀며 '활력 충전'
지난 26일 오후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대강당에 어르신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인생 100세 시대 평생교육의 중요성 확산과 어르신들의 건전한 지식 경연, 신 노년문화 창달을 위한 '제9회 도전! 청춘 골든벨' 행사에 참석하는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강당에 모였다.
파란색 반팔 티에 분홍색 야구모자를 눌러 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금세 기분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퍼졌다. 강당 곳곳에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과 친구들 300여명이 함께했다.
인천지역 12개 노인복지기관을 통해 참석한 어르신들은 각 기관을 대표해 기관 대항전 방식으로 퀴즈 문제를 풀어나갔다.
일반 상식과 역사, 복지 기관에서 배운 컴퓨터 관련 지식까지 다방면의 퀴즈 문제가 출제됐다.
펜을 든 참가자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답을 칠판에 적어 내려갔다.
사회자가 외치는 "정답!" 소리에는 뜨거운 열정이 담긴 함성으로 화답했다. 객석에서 펼쳐진 각 기관별 응원전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후의 1인이 수백명이 보내는 응원과 축하를 받으며 골든벨을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대신해 부인 최혜경 여사가 동참해 어르신들과 함께 문제를 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참기기관의 기관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격려했다.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설공단의 김영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쁨을 나누면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전! 청춘 골든벨' 행사는 매년 인천지역 노인복지기관과 연합해 실시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새롭고 즐거운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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