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인천서 아·태챔피언십 개막
▲ 2017년 홍콩에서 열린 대회 모습. /사진제공=대한민국줄넘기협회

한국줄넘기가 '2019 세계줄넘기챔피언쉽&캠프'에서 4인조 스피드경기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이현지·최유성·김인섭·안재원(이상 경민대) 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스터즈 스피드경기 4인조 '4x30초 싱글로프 스피드 릴레이' 부문에 출전, 총 427개를 뛰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번에 우리 대표팀이 기록한 427개는 지난 2016년 미국팀이 보유하고 있던 이 부문 세계기록 399개보다 28개나 많은 것이다.

4명이 혼성으로 한 조를 이루는 이 종목은 1명씩 30초 동안 빨리 줄넘기를 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미국이 최강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줄넘기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26개국 97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이어 8월16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태평양 줄넘기 챔피언십&캠프' 에도 세계최강 한국을 비롯해 중국·대만·카자흐스탄·홍콩·이란·인도·러시아·파키스탄·말레이시아·태국·호주·미국·일본·싱가포르 등 15개국 줄넘기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8월16일부터 18일(챔피언십), 20일부터 21일(캠프)에 각각 펼쳐지는 인천대회는 1~4인조 스피드와 프리스타일 등 총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김대중 대한민국줄넘기협회 사무처장은 "한국 줄넘기는 세계무대에서 상위권을 형성할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이번 인천 세계대회에서도 세계 최강 줄넘기 선수들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대회는 무료 관람이고, 대회 규모 역시 단일대회 중 가장 큰만큼 줄넘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대회장을 찾아 줄넘기의 묘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