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경기도 고교 평준화 열린토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 25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2019년 경기도 고교 평준화 열린토론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고등학교 진학 평준화와 비평준화 방향의 새로운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 대회에는 도내 중학생 8팀과 고등학생 19팀 등 총 27팀 5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 경기를 펼쳤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1974년 이후 지역 간 고등학교 수준의 격차 완화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다.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전체 학생을 전산 추첨 시스템을 통해 학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 수 증가와 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인한 중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경쟁의 과열, 인구의 도시집중,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 등의 문제를 개선을 노린다.

이날 대회에서는 학생들의 균형 있는 사고를 위해 찬성과 반대 각 4팀씩 총 8팀이 수상했다. 찬성팀 대상(교육감상)에는 진접고등학교 변경림, 박예은 학생 ▲로고스상(경기도의회 의장상)은 오남고등학교 김인아, 황혜민 학생 ▲에토스상(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은 호평고등학교 정유송, 김다영 학생 ▲파토스상(남양주시장상)은 예봉중학교 손한나, 이지연 학생이 수상했다.

반대팀 대상은 구리여자고등학교 안은정, 최희수 학생 ▲로고스상은 별가람중학교 김현석, 김도윤 학생 ▲에토스상은 동화고등학교 진상우, 최정현 학생 ▲파토스상은 심석고등학교 이건우, 조한결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를 계획한 김미리(민주당·남양주1) 경기도의원은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며 이해하되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경우에는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고 확장은 물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