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확대·공급의 소비자 신뢰도를 개선하고, 불법 생산·유통을 방지하고자 지난 26일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관계기관 회의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기지원·도 특사경·시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유통(5433ha, 7만7000t) 하고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온라인 등에서 떠돌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농약 살포' 의혹으로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익제보를 할 수 있도록 SNS·인터넷을 통해 자세한 방법을 안내하고, 친환경인증 농가 교육을 강화해 친환경농산물의 책임과 자율규제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에 농약을 살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농관원에 조사를 요청하고 인증 취소 시 친환경학교급식 계약해지 및 납품중단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