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 분석 … 市에 개선책 주문
▲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이 안산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이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버스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시에 애로사항과 관련한 개선책을 주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은 지역 대중교통의 문제점 개선을 통한 이용 활성화와 대기 환경개선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연구 작업을 수행하는 등 발로 뛰고 있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연구모임은 지난 22일 의회 1층 회의실에서 윤석진·김정택·강광주·윤태천 등 소속 의원과 안산시 대중교통과장과 버스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버스업계 현황 등 업계 실태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운수 업체의 필요 인력이 증가하는 상황과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서울 등으로의 이직이 빈번해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점, 버스준공영제 도입 시 소요되는 예산문제 등을 살폈다.

안산지역 A운수의 경우 격일제로 주 68시간 탄력 근로를 하고 있는 버스 운전기사들이 주 52시간 근무하게 되면 96명에서 208명까지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버스준공영제도 '수입금공동관리형'과 '노선입찰제' 등 두 가지 모델이 있으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야 하고 시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등의 공통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의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대중교통 버스의 감차나 노선 폐지 등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가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이 가능한지를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드러나는 장단점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시외버스에 대해서도 현황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