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백만+120만 '블랙홀'
파주시 통일동산 내 헤이리 예술마을 전경./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에는 지난 1990년 조성된 통일동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북한을 눈앞에 조망할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예술인들의 집단거주지인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 프리미엄 아울렛, 카트랜드, 맛고을 등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명소다.
이런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한반도 평화관광의 중심 파주가 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통일동산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29년 만이다.
통일동산은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라는 특별한 의미도 가진다.
관광특구는 현재 전국 31개로 경기도에는 동두천, 평택, 고양, 수원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파주시 최초이자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은 성동리와 법흥리 일대 약 300만㎡(약 91만평) 규모다. 그동안 파주시는 2015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관광특구 지정용역 등을 거쳐 2017년 경기도에 특구지정을 신청했고 마침내 통일동산을 관광특구로 지정받았다.

여기에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에 이어 파주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월드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축구장 32개 크기인 21만3000㎡(약6만4000평) 규모에 달하는 콘텐츠 월드를 구상 중이며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단위 스튜디오, 특수촬영 스튜디오, 상설 스튜디오, 체험관광시설, 야외 오픈세트 등이 설치된다.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비와 향후 10년 간 제작비 등을 고려하면 2만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간 25만명의 유동인구와 12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