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영화공간 주안서 일본계 미국인 감독 '주전장' 상영
▲ 영화 '주전장' 스틸컷 /사진제공=영화공간주안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25일부터 31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을 상영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주된 전쟁터'란 뜻을 담고 있는 영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제3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미키 데자키는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일본 우익들에게 인신공격 당하는 것을 보며 왜 위안부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호기심을 안고 찾아간 그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반격하는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주전장'은 정보와 주장, 견해가 매우 풍부한 다큐멘터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30여명의 인터뷰이가 등장해 대립되는 주장을 펼치는 말의 전장(戰場)이 펼쳐지는 영화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영화에 출연한 보수 논객들이 상영 중지 요청을 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정도로 극우의 거센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위안부 이슈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서로 이해하지 않을까, 서로에 대한 증오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 '주전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http://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427-6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