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등 SK 소속 11명 포함...10월3일 28명 최종 명단 확정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의 윤곽이 나왔다.

KBO는 22일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최원호, 이종열, 박재홍, 마해영, 김진섭 기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를 개최한 뒤 '2019 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 명단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인원 제한이 없는 이번 예비 명단에는 투수 43명, 포수 6명, 1루수 6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9명 등 총 90명이 뽑혔다.

이는 프리미어12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9월 제출해야 하는 1차 엔트리(45명)의 2배에 해당한다.

올 시즌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 젊은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 뽑았고, 예비 국가대표로서 선수들에게 미리 준비를 잘하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인천 SK와이번스 소속으로는 투수 김광현·김태훈(이상 좌완)·박종훈·하재훈·서진용·문승원(이상 우완), 포수 이재원,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고종욱·한동민 등 모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 동산고등학교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최지만도 포함됐다. 단,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뽑히지 못했다.

KBO는 90명을 지켜본 뒤 반으로 추려 9월 3일 WBSC에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45명의 명단을 제출하고, 이후 최종 판단 기간을 거쳐 10월 3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려 6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한편,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김평호 전력분석총괄코치, 이종열 코치 및 전력분석팀은 27일부터 팬아메리카 대회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출국해 우리나라와 같은 조인 쿠바, 캐나다를 비롯해 프리미어12 참가국인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등의 전력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