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단원미술관서 현대미술 작품전
▲ 이이남 作 '만화 풍경2 상상된경계들-다섯개의LED패널(11분14초)'

회화와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안산문화재단의 여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미지, 매혹의 연금술'이 오는 8월31일까지 단원미술관을 가득 채운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관객이 현대미술 작품을 만날 때 일차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보고 매력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한국미술에서 괄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이미지, 상상된 것과 은유된 것'과 '이미지,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등 두 개 분야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섹션1은 풍경을 재구성하거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와 사회적 현상들을 재해석해 회화, 설치, 사진, 조각 등으로 이미지를 증폭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경미, 김보민, 임택, 김규식, 노기훈, 윤기원, 아트놈, 돈선필, 이부록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섹션2는 재료적 경계가 없어진 현대 조각의 확장성과 디지털화 된 이미지가 어떻게 관람객들을 매료시키는지 보여주는 권오상, 진기종, 이이남의 작품이 더해져 '이미지의 매혹'이라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풍성한다.

가벼운 '사진 조각'으로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권오상 작가가 자신의 흉상 사진 조각의 대부분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대거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고양이 작가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경미 작가와 젊은 작가군에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는 돈선필 작가, 한국 팝아트 부분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내 온 윤기원 작가, 제12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김규식 작가 등도 이번 전시에 신작들을 선보여 전시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씩 전문 도슨트가 전시 투어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이미지 읽기를 돕는다. 031-481-0504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