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홈페이지 관리가 엉망이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포천시의회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오래전부터 멈춘 상태다.

18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2016년 11월 사업비 3억3000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이용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45곳의 기관·단체 홈페이지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곳에 모았다. 홈페이지 아래쪽에 '배너 모음' 연결 링크가 있어 관련 홈페이지를 누르면 손쉽게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시 홈페이지를 방문했던 주민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배너 모음에서 시의회를 클릭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의회 배너를 클릭하면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라고 화면에 뜬다. <사진>

스마트폰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결국 시의회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에서 '포천시의회'를 검색한 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45)씨는 "시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너를 한곳에 모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링크 연결이 안 된다면 아예 배너 모음에서 빼는 게 낫다. 의회 직원들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