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자매도시인 일본과의 국제교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취소 등 한일관계가 국민감정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2009년 일본 후지에다 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한 후 2012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후 행정·문화·체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진행해왔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고등학생 7명을 일본 후지에다 시에 보낸 뒤 8월엔 후지에다시 학생들이 양주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공식초청을 받은 양주시축구협회가 지역대표 축제인 PK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발목을 잡았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일본 국제교류 일정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악화해 국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자매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교류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한일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통해 자매도시인 후지에다 시와 교류를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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